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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축통화' 엔화·위안화 속절없이 추락|아침& 월드

입력 2022-10-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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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엔화와 중국의 위안화, 아시아의 기축 통화로 불릴 정도로 금융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최근 달러 대비 가치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침& 월드 시간입니다.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리 원화도 그렇지만, 달러 당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죠?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먼저 일본 엔화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어제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50엔을 돌파했습니다.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 110엔대에서 지난 6월 130엔대로 올라선 뒤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과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 고수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같은 엔화 가치 하락에 무역수지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어제(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1조75억엔 적자, 우리 돈 약 105조원 적자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위안화 가치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죠?

[기자]

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7.2279위안으로 마감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렇게 아시아 양대 기축통화가 무너지면서 '아시아발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 급락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를 계기로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필리핀 페소화와 더불어 한국 원화가 아시아 각국 통화 중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고문인 짐 오닐도 "달러당 150엔이 되면 아시아에 새로운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엔과 위안화의 동반 약세가 몰고 올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정부의 비상 대응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그 시기가 이르면 올해 '안'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미 해군참모총장은 중국이 이르면 올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제목으로 이를 자세히 다뤘습니다.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한 미국의 싱크탱크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지난 20년간 우리가 봐온 것은 중국은 약속한 것보다 항상 빨리 이행해 왔다"면서 "올해나 내년에 대만 침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CIA 국장도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며 '2027년 침공설'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제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실까요?

[기자]

좀 황당한 뉴스인데요.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가장 오래된 납골당의 4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는데요.

최소 12개의 관들이 공중에 매달리고, 시신들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영상 보시면 관들이 매우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일에는 공동묘지가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객은 없었지만, 유족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재 붕괴 원인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우와 부실한 관리 그리고 인근 공사 등 여러 원인이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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