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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송은이·김진수까지…영화 제작 도전 만능테이너

입력 2022-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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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송은이·김진수까지…영화 제작 도전 만능테이너
'만능테이너' 스타들이 영화 제작에 도전, 영역 확장에 나섰다.

최근 들어 영화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제작까지 나선 것. 기대 이상, 뜻밖의 수확이다.

예능계를 주름 잡았던 송은이와 김진수는 영화인으로 깜짝 변신했다. 송은이는 절친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영화 '오픈 더 도어'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제작자의 자격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오픈토크 등 공식 행사에도 참여했다.

당시 송은이는 "제작자로 와서 너무 좋다. 큰 절 올리겠다"며 큰 절을 했고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장항준 감독은 "작고 여리여리하고 파이팅 있던 소녀가 어른이 되어서 나를 안고 살려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본업인 방송인 뿐 아니라 콘텐트 기획자로 변신해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대표로도 활약 중인 그가 영화계에서는 어떤 활약상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송은이의 또 다른 절친 김진수도 제작자로 근황을 전했다. 김진수는 연극 '킬미나우'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나를 죽여줘'의 제작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힐링을 앞세운 영화 '나를 죽여줘'는 국내 개봉 전부터 시드니월드필름페스티벌 최우수 서사 장편영화상, 뮌헨필름어워즈 최우수 장편영화상, 부다페스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영화상, 암스테르담독립영화제 최우수 서사장편영화상, 오슬로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 더반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안승균), 각본상 등 전 세계 국제 영화제에서 7관왕을 수상했다.

김진수는 제작자로 참여해 전반적인 캐스팅, 현장 운영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는 소속사를 통해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부분이 주연배우를 비롯해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뜻으로 출연에 응해주신 것이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류승수는 늦여름 극장가 깜짝 복병 '육사오'에 출연 뿐 아니라 기획자로 참여했다. 고경표, 이이경 등 젊은피를 앞세운 '육사오'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로또 쟁탈전이라는 허무맹랑하지만 웃음 타율이 옾은 코미디를 완성시키며 197만 관객을 모았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코미디 버전이라는 아이디어 역시 류승수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화에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오마주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기도.

앞서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제작에 도전했던 이범수는 "물론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크지만 제작을 했던 이유는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작업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획, 제작, 출연, 연출 등 각자의 롤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서 모두 해낼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다 보니 새로운 도전과 그 속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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