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록 찾고 출근 도장…全배우 열정 쏟아낸 '올빼미' 비화

입력 2022-10-20 07: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록 찾고 출근 도장…全배우 열정 쏟아낸 '올빼미' 비화
오로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달렸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한 유해진은 얼굴의 미세한 변화부터 행동까지 인조의 심리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고심했다. 유해진은 “심리와 잘 맞아 들어지게끔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극 중 얼굴이 미세하게 떨리는 연기까지 특수 분장이 아닌 직접 표현으로 사실감을 높였다.

류준열은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희미하게 보이는 주맹증을 가진 경수를 위해 실제 주맹증 환자들을 만나 조언을 얻는 등의 노력으로 싱크로율을 높여갔고, 어의 이형익 역을 맡은 최무성은 왕실 사람들의 의료를 책임지는 인물인 만큼 침 놓는 손동작과 각도, 깊이 등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깊이 있는 인물을 탄생 시키기 위한 배우들의 고민도 있었다. 조성하는 최대감 역에 대해 “굉장히 열혈 적이면서도 노회함을 가진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 완급 조절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그의 고민에서 비롯돼 탄생한 최대감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 끌 예정이다.

또 경수의 조력자인 만식 역을 맡은 박명훈은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작품 속에서 관객들이 숨 쉬는 포인트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안태진 감독, 류준열과 많은 대화와 고민을 나누며 캐릭터를 다듬어갔다.

김성철은 작품의 출발점인 소현세자로 분한 만큼 실제 기록을 꼼꼼하게 찾아보고 자신이 만들어갈 캐릭터를 구상했다. 촬영 중에는 각 장면에서 '자신이 실제 소현세자라면 어땠을까?'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안은진은 매 테이크마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진지한 고민을 이어갔다고, 조윤서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대화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심을 다 한 배우들의 마음은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 받는 '올빼미'는 국내 사극 영화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달 23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