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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부담됐던 소간지 이젠 즐겨, SNS도 재미있게 시작"

입력 2022-10-19 16:10 수정 2022-10-19 16:14

영화 '자백' 소지섭 인터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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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 소지섭 인터뷰 프리뷰


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이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피프티원케이〉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이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피프티원케이〉

우리들의 영원한 '소간지' 소지섭이다.

영화 '자백(윤종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인간 소지섭에 대한 다채로운 근황을 전해 어느 때보다 즐거운 현장을 이끌었다. 20, 30대 소지섭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와 입담이 마냥 흥미롭다.

피지컬 관리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소지섭은 "과거 드라마를 할 땐 70kg대를 체중을 유지했다. 그리고 작품이 끝나면 바로 10kg 증량이 됐다. 근데 왜 성수기, 비성수기라고 하지 않나. 옛날에는 비성수기 때도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근데 그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건강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 작품 할 때는 당연히 관리를 하지만, 그 외 시간은 좀 편안하게 가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입금전후 짤이 유명하지 않냐"고 하자 잠시 숨을 고른 소지섭은 "그 때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 큰 몸을 좋아한다. 근데 대부분의 시청자 분들은 슬림한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 조금씩 분위기가 변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느낌이 든다"는 소지섭에 "마동석도 있지 않냐"고 거들자 "내가 그 쪽으로 가기에는…"이라며 웃어 또 한 번 폭소를 더했다.

〈사진=소지섭 SNS 캡처〉〈사진=소지섭 SNS 캡처〉

소지섭은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SNS(인스타그램)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름부터 'soganzi_51'이다. 소지섭은 "SNS는 사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열게 됐다"며 "평소 표현도 못하고, 그렇다고 작품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작품을 하지 않을 땐 아예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단순히 멋있는 사진만 올리기 보다는 재미있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소간지'라고 지은 이유도 그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봤다"고 귀띰했다. "과거에는 스스로 소간지라는 표현을 피한 것으로 안다"고 하자 "예전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근데 이제는 같이 놀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소지섭은 "소간지는 드라마 '미사'('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끝나고 나서 당시에는 화제가 컸던 패션으로 인해 지어진 별칭이었다. 달라진 마음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한 가지 이유는 아니고 복합적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중에 봤을 때 좋을지 아닐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한 소지섭은 "언젠가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은 새로운 것을 해보는 과정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사진은 내가 올리지만 혹시 몰라 회사 컨펌을 받기는 한다.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일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지섭의 현재 SNS에는 과거 송승헌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라와 있다. 특히 소지섭의 팔로잉 목록에는 소속사 공식 계정과 송승헌만 올라 있어 눈길을 끌기도.

"그것도 약간 재미로 한 것이긴 하다"고 언급한 소지섭은 "많은 분들이 그냥 친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어렸을 때 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다. (금전적 여유가) 없을 때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재워주기도 했다. 형은 (팔로우를) 안 받아 줄 것 같기는 한데 해봤다"고 밝혔다.

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이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피프티원케이〉영화 '자백'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이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피프티원케이〉

이와 함께 소지섭은 "사진은 검색해서 찾은 것도 있고 갖고 있는 것도 있었따. 그 때 내 모습을 아는 팬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서 당시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렸다. 돌아보면 돈을 벌어야 해 힘든 시기였지만 그래도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 드는 건 너무 좋다. 오히려 지금이 좀 어정쩡한 것 같아서. 더 나이가 들면 더 자유롭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젊은 축에 끼자니 나이가 들었고, 완전히 아이 아빠 쪽으로 넘어가기에는 어색하다.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과거 한류 4대천왕으로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K콘텐트에 대한 마음과 도전 의식에 대해선 먼저 "내가 4대 천왕이었냐"며 되묻더니 "4대까지는 아니었다"고 강조해 취재진의 부정 섞인 반응을 얻었다.

소지섭은 "작품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은 것이지만 '내가 이걸 어떻게 하면 해외에 나가고 인기를 얻을까' 그런 생각은 이제는 아예 안 한다. 요즘엔 OTT로 넘어가면 해외는 저절로 나가지는 시스템이기도 하니까. 좋은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이다"고 단언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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