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한 방입니다. 김하성의 2루타는 '우승 후보'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팀 LA 다저스를 꺾고 샌디에이고를 24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려놨는데요.
최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5:3 LA 다저스|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
팀의 첫 공격을 이끄는 1번 타자로 출전한 김하성, 세 번째 타석까지 뜬공과 삼진 땅볼로 물러납니다.
하지만 3-1로 뒤지던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선 달랐습니다.
4구째 방망이를 돌린 김하성의 타구는 삼루수 옆을 지난 2루타가 됐고, 샌디에이고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의 짜릿한 한 방은 팀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소토의 동점타,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고 김하성은 득점도 추가했습니다.
7회 말, 무려 5점을 뽑아낸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에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습니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 111승을 쓸어담으며 구단 최다승 기록을 썼는데, 샌디에이고가 강력한 우승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은 겁니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승차는 22승인데 샌디에이고는 116년 만에 가장 큰 승차를 극복한 팀이란 새 기록도 썼습니다.
샌디에이고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2루타가 터졌을 때 역전이 가능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