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와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생필품 33개는 가격이 올랐고 2개는 내렸습니다.
특히 가격이 오른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1%로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건 밀가루입니다. 1㎏ 기준 1476원에서 2107원으로 631원(42.7%) 올랐습니다. 뒤로는 식용유(32.8%), 설탕(20.9%), 콜라(14.6%), 어묵(14.6%)이 잇따랐습니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달걀(-10.3%), 고추장(-0.3%)으로 조사됐습니다. 35개 품목 전체로 보면 평균 상승률은 9.5%입니다.
〈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 상승률 1위는 식용유로 나타났습니다.
식용유는 2분기 때보다 11.0% 올랐습니다. 이어 설탕은 10.3%, 밀가루는 9.5%, 마요네즈는 6.8%, 햄은 5.9%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밀가루나 식용유, 설탕 등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기초가 되는 식재료로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외식 물가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품목"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업계의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