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연준 "안하는 것보단 과한 게 낫다"…'자이언트스텝' 무게

입력 2022-10-13 07: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첫 소식, 이재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늘(13일) 새벽, 지난달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나친 금리인상으로 경제에 충격을 주는 위험성보다 금리인상에 인색해 인플레이션 고삐를 놓치는 위험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경제에 충격을 주더라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불확실성을 이유로 '속도조절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을 안 하는 것보다는 과한 게 낫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지난달까지 3연속 0.75%p 금리인상으로 '자이언트 스텝' 단행한 연준이 11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올 들어 미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9월 생산자 물가지수, PPI는 1년 전보다 8.5%나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PPI 상승률은 7월 -0.4%, 8월 -0.2%로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숨을 죽이며 FOMC 의사록을 주시했던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01% 내렸고, S&P500 지수는 0.33%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현지시간 13일)에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진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관련기사

"최악 아직"…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로 예측 UN "금리 그만 올려라" 촉구에도…멈출 생각 없는 미국 바이든 "인플레이션 통제할 것…미 경제 연착륙 자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