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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항 요트에 러시아인 23명…동원령 피해 입국 시도|아침& 월드

입력 2022-10-12 07:17 수정 2022-10-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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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는 주변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동원령을 피해 우리나라에 온 러시아인이 20명 넘게 국내 입국을 시도했다가 거부당했다는 소식이 밤사이 들어왔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우리나라까지 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그 수가 예상보다 많네요?

[기자]

이번 달에만 러시아인 23명이 국내 입국 시도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호영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요.

10월 1일에서 5일, 우리 해역에서 러시아인들이 탑승한 요트 5척이 발견됐고, 이 중 4척이 입항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요트 4척에는 러시아인 23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이들 모두 한국 출입국 당국에 입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한국 입국 기록이 있던 2명을 뺀 21명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앞서 영국 가디언도 이런 보도를 했는데요.

수많은 러시아 남성들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요트를 타고 한국으로 항해하거나, 자전거로 북극의 국경을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요트는 북한 영해를 벗어나 동해 먼바다로 운항해야 했기 때문에 5일이나 걸렸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앵커]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는 러시아인들인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입국 목적이 확실한 사람 위주로 허가할 수밖에 없지요. 이런 전쟁의 비극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상위 4위 안에만 들어가면 이사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데요.

개표 결과 1위는 방글라데시, 2위는 몰디브, 3위는 베트남, 4위는 키르기스스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23표에 그쳤는데, 좀 뼈아픈 결과입니다.

같이 연임 도전했다가 떨어진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베네수엘라가 있습니다.

충격에 빠진 유엔 한국대표부는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충격적인 낙선이네요. 다음은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지난달에 실시됐었는데, 그 결과가 밤사이 나왔다고요?

[기자]

성공했습니다.

나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건데요.

NASA는 소행성 다이모르포스 궤도의 변경을 확인했다며, 인류가 처음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행성 공전 주기를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3분으로 단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실험'이 실시됐었습니다.

나사는 이번 실험 결과를 지구 충돌 코스로 다가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대단하네요. 영화가 현실로 됐군요. 끝으로, 준비한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영국 가디언 보도인데요.

물고기의 '덜' 잔혹한 죽음을 위한 인도적 손질 국제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비영리기구인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 ASC는 이런 '어류 복지기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물고기를 죽이기 전에 먼저 기절시켜 고통을 덜어준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 기구에 따르면 "물고기는 손질되는 과정에서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서 "질식시키기, 소금·암모니아에 담그기, 배따기, 내장 적출하기 같은 야만적인 도살 방식을 없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살·판매된 생선에는 ASC 인증 표식이 붙을 예정이며 추후 갑각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에 같은 기준이 적용될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 안호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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