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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원령에 국민들 러시아 탈출…16㎞ 차량행렬 위성사진 포착

입력 2022-09-28 06:45 수정 2022-09-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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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국민의 탈출 러시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가는 국경에 16㎞가량 차량이 늘어선 모습이 위성사진에 잡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현지시간 25일 러시아를 떠나려는 승용차와 트럭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16㎞가량 줄지어 있는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로이터 연합뉴스〉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빽빽하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마치 주차장을 연상시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와 조지아 국경에서 5000대 이상 차량이 몇 시간 동안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몽골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몽골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차량 행렬이 몽골 쪽으로 늘어선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몽골은 러시아 국민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라고 미국 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총모집 인원은 30만명입니다.

동원령에 앞서 러시아 의회는 동원령이나 계엄령이 발효 중인 상태에서 징집을 거부하거나 탈영한 병사에 대한 최대 형량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지자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 직항편이 줄줄이 매진됐고, 항공권 가격은 치솟았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2일 "매우 과장된 것이며 가짜 정보가 많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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