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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 유력…예금 가입 적절한 타이밍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12 07:50 수정 2022-10-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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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오늘(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 한 번 0.5%포인트 인상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 단돈 1만 원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곳을 찾아서 옮겨다니는 금리 노마드족도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현명한 예금 갈아타기 전망, 오늘 손희애 금융유튜버와 꼼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에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이제 저축은행보다 더 주는 경우도 생겼더라고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맞습니다. 보통 예적금 금리는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더 많이 지급을 하는 편이었는데요. 오히려 요즘에는 역전이 된 상황입니다. 저축은행에서 4%대 정도의 금리를 지급을 했다면 현재로서는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특히나 정기예금 금리가 4% 이상, 최고는 연 4.55%까지 올라선 상황인데요. 심지어는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연 4%까지 올라선 상황입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올라섰고요. 이렇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마다 은행들이 앞다퉈서 금리를 올린 거고요. 게다가 최근에 은행권에서는 금리 예대차 공시화가 됐기 때문에 이것이 의무화가 되면서 다른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다른 은행들도 4%까지 금리가 오르게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오늘 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인상하잖아요. 0.25%포인트든 아니면 0.5%포인트든 일단 올릴 걸로는 보이는데 이러면 은행 예금 이자도 또 같이 오르게 되겠죠?

[손희애 금융유튜버: 한국은행이 오늘 지난 7월에 이어서 두 번째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을 하게 되면 사실상 금리 자체가 연 3% 시대가 열린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게 되면 2011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이렇게 금리가 3%대로 올라가게 되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정기예금의 금리는 무려 연 5%대로 올라설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보통은 예적금 금리는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고 나면 2~3일 내로 이 금리가 반영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금리인상이 발표가 되고 나면 늦더라도 다음 주 초까지는 예적금 금리 전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래서 고민인 게 하루가 다르게 이렇게 금리가 높은 상품이 계속 나오고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경쟁적으로 또 은행에서 올리잖아요. 그러면 지금 예금을 들었는데 며칠 뒤, 혹은 몇 달 뒤에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 나오면 억울하잖아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맞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이럴 때는 만기가, 만기 기간이 짧은 상품들을 아주 현명하게 잘 활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은 예금상품에 가입을 하지 않고 금리가 비교적 높은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둔다거나 혹은 만기 자체가 짧은, 예를 들어 3개월이나 6개월 정도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식으로 접근을 하는 건데요. 그리고 나서 지금이 금리의 최정점이다라고 생각이 될 때에 만기가 긴 예금상품들을 가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하나 고민인 게 사실 돈을 모을 때 예금이랑 적금 중에서 뭘 드는 게 나한테 더 유리할지도 고민이더라고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맞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된 포인트 자체가 혹시 적금의 숫자들이 조금 더 높으니까 적금이 유리한 거 아닐까.]

[앵커]

보통은 그렇더라고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이것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건데요. 사실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보통은 예적금의 용도를 한번 짚어보면 예금은 목돈을 굴리는 용도고요. 적금은 목돈을 모아가는 용도로 활용을 하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예금은 처음부터 목돈을 예치를 하셔야 되는 거고요. 적금은 매달 저축을 한다라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금이랑 적금의 이자를 실제로 비교를 하면서 한번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예를 들어서 만기 시에 600만 원을 찾는 것은 같다라고 가정을 해 본다면 적금은 매달 50만 원씩 저축을 해야 되는데요. 예금은 처음부터 600만 원을 예치를 해야 됩니다. 적금은 50만 원씩 저축을 해 주셔야 되는 거고요. 예금은 처음부터 600만 원을 예치를 해 주셔야 되는데요. 이렇게 금리가 동일하다라고 가정을 해 본다면 우리가 5%라고 가정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전 기준으로는 예금 이자는 30만 원을 받게 되는 거고요. 적금 이자는 16만 2500원을 받게 됩니다.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적금이 더 유리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이 충격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까지 예금과 적금의 이자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금은 처음부터 만기 시까지 5%라고 했던 해당 금리를 온전히 매달 적용을 받는 거지만 적금은 매달 금리를 다르게 적용을 받는 건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적금은 12개월 기준으로 첫 달에 넣은 것은 12개월 내내 5%를 온전히 적용을 받는 거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50만 원에 대해서는 5%의 12분의 1인 약 0.4%의 금리만 적용을 받는 겁니다.]

[앵커]

확 줄어드네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차이가 많이 나는 거고요. 지금까지 요즘에 적금 금리 숫자가 더 예금보다 크던데 이게 더 유리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숫자가 크다라는 이유만으로 적금을 가입하시게 되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생각했던 것보다도 금리 차이가 큽니다. 목돈이 있을 때는 예금으로 가입을 하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거 또 기억해 주시면 우리 시청자분들께도 좋을 것 같고요. 이렇게 여윳돈이 있는 분들은 더 높은 금리를 찾아서 어디로 옮겨가나 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문제는 빚이 많은 분들이거든요. 오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가 같이 높아지겠죠?

[손희애 금융유튜버: 맞습니다. 이미 2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7%를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오늘 금리인상 발표가 있고 나서 빅스텝이 단행이 되고 나면 시중은행의 대출들 8%를 넘어설 것이다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데요. 게다가 보통 직장인들의 비상금 통장이라고 여겨지는 마이너스통장 같은 경우에는 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랐고 올 연초 1월 같은 경우에는 연 4%대 정도였는데 현재는 연 5.2%에서 연 5.75%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이 신용점수에 따라서는 최고 연 10%까지 올라가는 경우들도 발생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자 부담 굉장히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출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순서대로 갚아나가는 게 좋을까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순서 같은 경우에는 금리의 이자가 높은 것들 그리고 만기 자체가 얼마 남지 않은 것들부터 먼저 갚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대출 이자 자체가 대부분이 6%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서는 현명하게 대출 상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혹시나 금리 자체가 고민이다 하시는 분들은 만약 비싼 고금리의 변동 이자에 대출을 이용하고 계시다면 저리의 고정 이자 대출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고 그리고 만약에 이직을 했다거나 월급이 올랐다거나 내가 이자를 좀 하향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면 금리인하 요구권이라는 제도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이 제도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시거나 혹은 은행의 앱을 활용하시면 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신의 현재 경제 상황 또 여러 가지 주변 상황들을 고려해서 판단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손희애 금융유튜버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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