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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키이우 교민 "출근시간대 큰 폭발음…전기·가스 한때 끊겨"

입력 2022-10-11 20:15 수정 2022-10-11 21:32

"현재까지 교민들 큰 피해 상황 접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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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교민들 큰 피해 상황 접수는 없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우크라이나 현지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지난 2월에 저희 뉴스룸에 현장 상황을 설명해 줬던 우리 교민 한 분입니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가 미사일 공격에 현장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평원 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입니다. 지금은 안전한 곳에 계십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그렇습니다. 지금은 집에 와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다행이군요. 보고 들은 피해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을까요?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어제 하루 종일 미사일 공격이 약 75발 가까운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그러고요. 그중에 반 이상은 요격되고 나머지는 키이우를 중심으로 해서 저는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으로 요격이 된 
곳으로 그러나 어떤 폭발, 그 많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공습 직후에 수백 명이 대피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얼마나 대피를 했다가 집으로 가게 되셨습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저도 마침 아침 출근 시간대였는데요. 저도 볼일 있어서 아침 8시경 키이우 시내 중심에 도착했거든요. 차에서 나오자마자 큰 폭발음이 들리고 시내 양쪽에서 검은 연기들이 솟아올라서 이건 미사일 공격이구나 직감하고 대피하는 인원들과 함께 전철역 지하대피소로 갔습니다. 마침 그곳에 한국인 분들도 만날 수 있었고요. 5시간 정도 머물다가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전기와 가스와 인터넷까지 끊겼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상태입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그렇습니다. 어제 1차 공격에 이어서 2차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고요. 미사일 공격 목표가 에너지 분야의 기간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제 전기와 가스, 수도 및 전화를 일시적으로 다 끊었고요. 현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정상화되었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저희 집도 현재는 정상화되었습니다.]

[앵커]

현지에 우리 교민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됩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제가 듣고 있는 바로는 한 30여 분 가까이 지금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들어와서 입국 허가된 그런 분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되고 있고요. 일부는 지금 출국 권고에 따라서 다시 재출국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은 대체로 안전한 상황입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현재까지 큰 피해 상황은 지금 접수되지 않고 있고요. 저희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소식들을 나누고 있는데,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지금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습이 이어질 거라는 불안감이 큽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푸틴 대통령에게 있어서 크림반도 합병은 일종의 푸틴의 자존심이고 가장 큰 정치적인 업적으로 여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로서도 양보할 수 없는 땅이고 현 전쟁 상황에 대하여 승전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크림반도까지 탈환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진 것 또한 현지 분위기입니다. 특히 크림대교 폭발 사건을 계기로 푸틴 정권 수뇌부의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고, 실제 어제는 75발에 가까운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 않습니까? 현지에서는 크림 문제는 양측에게 너무나 뜨거운 감자와 같은 것이므로 건드릴 때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그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평원 박사님은 현지에 계속 계시는 건가요?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저는 원래 11월 13일까지 여기있을 예정인데요. 지금 대사관에서도 출국 권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전체 상황을 보면서 출국하고자 지금 그렇게 관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출국 때까지 안전하게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평원/키이우 국제관계대학 박사 : 감사합니다.]

[앵커]

김평원 키이우국제관계대학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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