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 보복 공습에 '키이우 쑥대밭'…"민간인 표적, 전쟁범죄"

입력 2022-10-11 07: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70여 일 만에 공격받았습니다. 수십 발의 미사일이 쏟아지면서 민간인 사상자만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전쟁 범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얼마 전 '크림대교'가 폭파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0일 오전, 러시아의 미사일 75발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도시들을 덮쳤습니다.

키이우 국립대학과 중앙역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중심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출근을 하던 시민들은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정전이 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80명이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에 이란산 무인 공격기도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강도 높게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공격이 전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셉 보렐/유럽연합 외교위원장 : 이런 공격은 야만적이고 비겁합니다. 민간인을 무차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쟁범죄입니다.]

G7은 오늘(11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G7 의장국인 독일은 빠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크림대교 폭파는 우크라이나 비밀경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시도가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키이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삼성전자 입주 건물도 피격 "크름대교 폭발 배후에 우크라"…러, 민간 거주지 공격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 폭발 사고…우크라 "시작일 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