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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2주 차…여야, 오늘 '감사원' 최대 격돌 전망

입력 2022-10-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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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이제 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글날 연휴 기간 숨 고르기를 하며 정비를 마친 여야는 당장 오늘(11일) 열리는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하명감사' 의혹을 놓고 강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법세사법위원들은 오늘 열리는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감사위원 전원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수석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하명감사' 의혹을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 간사)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 앞에 밝혀야 합니다.]

출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감사를 거부하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국민의힘은 감사를 파행으로 몰고가려 한다며 민주당의 출석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간사)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되는 상황임에도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서로 입장을 확인한 여야는 실제 국감장에서 거세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요청한 감사원에 '보복 감사 의혹'을 따져 물을 예정이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의 4대강 정책 감사 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감사원이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민간인 시절 철도 이용 내역까지 제출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된 '민간인 사찰' 의혹도 격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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