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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참혹…BBC 기자, 생방송 중 미사일 공격에 대피|아침& 월드

입력 2022-10-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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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아침& 월드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피해 상황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당시 긴박했던 순간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지요?

[기자]

러시아가 얼마나 민가 가릴 것 없이 무차별 공격을 했는지 각종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출근길 시간대에 떨어진 미사일은 다수의 사상자를 냈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참혹하게 숨진 시민도 있었고요.

공원 곳곳에는 피를 흘리는 사람들로 넘쳐 났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까지도 폭격이 이뤄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거시설에서 사무용 빌딩에 이르기까지 도심 건물과 자동차들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키이우에 있는 삼성전자 입주 건물도 외벽과 유리창이 심하게 부서지고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주재원들은 인근 국가에서 업무를 봐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지하철 역에서는 공습을 피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찼는데요.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공포를 견디고 있는 영상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가 하면, 영국 BBC 기자가 방송 도중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죠?

[기자]

얼마나 민가 주변까지 공격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인데요. 직접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BBC의 기자가 키이우의 한 호텔 옥상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해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공기를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리자 멈칫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방송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곧바로 미사일이 인근 건물을 타격하는 소리에 즉시 피했고, 방송은 스튜디오 진행자가 건네받았습니다.

이 모습은 뉴스 시청자들에게 생방송으로 전달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시간 전쯤 생방송됐습니다. 지금 키이우를 라이브로 연결합니다. 안전하고 괜찮은 것 같아 다행인데, 지금 어디인지, 무엇을 겪었는지 설명해주시죠.} 우리가 머무는 호텔 대피소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키이우 상공의 미사일 공습 소식을 듣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우리 호텔에서 매우 가까운 곳을 폭격했습니다.]

기자는 "이런 방식의 폭격에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월요일 오전 8시 15분, 딱 출근시간에 맞춰 이뤄졌는데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 시간에 무고한 시민들을 노린 이번 무차별 공격이 정말 끔찍합니다. 마지막 소식은 일본 관광 기다렸던 분들한테 좋은 소식이네요?

[기자]

네. 오늘부터 다시 일본에 무비자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멈춘 지 2년 7개월 만인데요.

일본 정부가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와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오늘부터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관광이나 친척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또, 백신을 세 차례 이상 접종했다는 증명서가 있으면 일본행 비행기 탑승 전 검사가 면제됩니다.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 도착 후 검사와 입국 후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캐나다도 이번 달부터 모든 여행 규제를 폐지하는 등 각국이 잇따라 여행 제한을 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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