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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반대론 vs 설득론…정국 새 뇌관 되나

입력 2022-10-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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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단체를 만나 여성가족부 폐지를 설득했습니다. 여당은 늦어도 올해 안에 처리한다는 시간표도 짰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단 비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재외동포 행사에서 재외동포청 신설에 찬성하며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 첫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언제쯤 분명하게 입장 내실 예정이신지?} …]

공개 발언은 피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지난 주 비공개 회의 때 '정쟁 소지가 강하다', '우선 순위가 잘못됐다'며 여가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굳이 외교참사 논란 등을 가릴 논쟁에 불 붙일 필요 없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 내부적으로 반대 입장을 정리한 만큼, 앞으로 여야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내에, 늦어도 올해 안에는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당 입장에선 여가부 폐지가 윤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란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빠른 시간 안에 여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것이고 민주당이 어떤 안을 가지고 나올지 저희가 지켜보면서 대응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오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간담회를 열었는데, 폐지를 강하게 반대해 온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여가부 폐지 결정과 관련해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어 추진 절차를 둘러싼 공방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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