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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달콤한인생' 개봉 때 인기 없어…무대인사 30명과 대화"

입력 2022-10-09 21:41

영화 '달콤한 인생' 김지운 감독·이병헌, 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 비프 마스터톡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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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한 인생' 김지운 감독·이병헌, 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 비프 마스터톡 참여

이병헌 "'달콤한인생' 개봉 때 인기 없어…무대인사 30명과 대화"
이병헌이 이병헌의 대표작이자 희대의 걸작 '달콤한 인생'을 추억했다.

9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BIFF) 커뮤니티 비프 영화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 마스터 톡에서 이병헌은 17년 만에 영화를 다시 관람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굉장히 민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신선하고 좋더라. 지금 나에게 새로움을 느끼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달콤한 인생'은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127만 명으로 대박 흥행을 맛 보지는 못한 것으로 기록 돼 오히려 놀라움을 자아내는 작품이다.하지만 거센 후폭풍으로 2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 느와르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영화는 범죄 조직의 보스 강 사장(김영철)의 연인 희수(신민아)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선우(이병헌)가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벗어나고 복수하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다.

이병헌 역시 개봉 당시를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 영화가 막 개봉했을 초반에는 인기가 없었다. 신민아 씨와 함께 이 곳 부산에서 무대인사를 했는데, 2000석이 다 빈자리고 앞에 한 30~40분만 앉아 계셨다. 난 그 장면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꿈꾼 거 아니지"라며 농을 쳤고, 이병헌도 웃더니 "무대인사라고 해서 우리가 뭔가를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앞에 앉아 있던 관객 분들과 대화를 했다. 난감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다시 본 작품은 정말 세련되고 자랑스럽다. 17년 전 제 어릴 때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진심을 표했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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