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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와 다른 매력" 부국제서 미리 만난 '영웅' 주역들(종합)

입력 2022-10-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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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와 다른 매력" 부국제서 미리 만난 '영웅' 주역들(종합)

아직 작품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호감도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올해 영화계 대미를 장식하게 될 대작이 오랜 기다림 끝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오는 12월 개봉을 내정하고, 지난 7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BIFF)가 치러지고 있는 부산에서 '영웅의 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날 자리에는 제작사 JK필름을 필두로 배급사 CJ EMN 관계자들은 물론, 정성화·김고은·배정남·박진주·이현우 등 '영웅'의 주역들이 모두 부산으로 내려와 '영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충무로 대표 흥행 거장 윤제균 감독의 신작으로, 2009년 초연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 한 작품이기도 하다. 2020년 여름 개봉을 추진했지만 팬데믹 여파로 2년 여의 시간을 흘려 보낸 후 2022년 겨울 개봉을 추진하게 됐다.

JK필름 제작 영화로 지난 추석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물 올랐다. 무엇보다 12월에는 13년 만에 돌아오는 전설의 '아바타' 새 시리즈 '아바타: 물의 길(제임스 카메로 감독)'이 개봉을 내정한 상황. 윤제균 감독은 "''아바타'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아바타' 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경쟁하게 됐다. 그래도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라 관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개봉까지 3년을 기다린 작품. 배우들의 기대치도 남다르다. 때 마다 개봉 시기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쳤다는 배우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영웅'을 위한 자리를 위해 고민 없이 한 걸음에 달려왔다. 이튿날 서울에서 낮 공연이 있는 정성화, 쉼 없는 열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고은을 비롯해 배정남, 박진주, 이현우도 빼곡한 일정을 조율했다. 특히 배우들은 어느 정도 완성된 작품을 이미 관람한 상황. 흡족한 만족도가 기대치를 높였다.

최근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가 개봉하기는 했지만,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 건 '영웅'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모두에게 도전적 작품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소화하게 된 정성화는 체중을 16kg이나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공교롭게도 12월에 영화 개봉이 잡혔는데, 뮤지컬 '영웅'도 다시 공연된다"고 귀띔한 정성화는 "엄청 바쁘고 엄청 행복한 시기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최근 브라운관 연타석 홈런으로 어느 때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고은은 다시 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긴다. 현재 차기작 '파묘' 준비에 한창이기도 한 김고은은 "평소 부르던 노래와 뮤지컬 노래가 너무 달라 고생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의 녹음 등을 통해 일정 수준까지는 해낸 것 같아 내심 다행이다. 아직 영화로는 200만 명을 넘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손가락을 여러 개 필 수 있는 인증샷을 꼭 찍어 보고 싶다"는 솔직하고 귀여운 마음을 내비쳐 응원을 불렀다.

3년 만에 정상 개최 된 부국제에서 열린 수 많은 밤들 중 가장 편안하고 주제와 목적 역시 명확했던 '영웅의 밤'. 본격적으로 시작 될 홍보 레이스를 통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영웅'이 국내 뮤지컬 영화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할지, 진짜 코 앞으로 다가 온 개봉까지 막바지 기다림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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