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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아시아 동맹 분노…미 언론도 비판|아침& 월드

입력 2022-10-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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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지난 8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됐죠. 이후 보조금 차별 논란이 일었는데, 미국 언론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4일, 이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아시아와 유럽의 핵심 동맹들로부터 분노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인데요.

신문은 문제의 법 조항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영향력 확대에 맞서 동맹을 규합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을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 중 이번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에 대해 가장 강경한 반대론자가 한국"이라면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WTO 규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다른 나라 수입품을 차별하는 것이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벌써 현실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앵커 얘기처럼, 그 파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된 뒤, 주력 전기차종인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이 한 달 만에 14%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우리 돈 1070만원 정도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CEO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는데요.

머스크가 재판을 피하기 위해 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번 소식은 머스크와 트위터 간 '계약파기'를 둘러싼 법정 싸움을 앞두고 나왔는데요.

트위터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22% 폭등하며 마감했고 장중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어제(4일) 8%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오늘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끝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대정전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말 그대로 대정전이었다죠?

[기자]

전국의 80%가 정전이 됐으니까 초유의 국가적인 정전 사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수도 다카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가 나갔는데요.

이로 인해 병원 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인터넷이 막히는 등 한동안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양초를 사기 위해 상점으로 몰려들었는데요.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의 대변인은 "일부 전력망 고장 후 1억3천만 명, 국민의 80%가 전력 없이 지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인구가 약 1억6천8백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국민이 정전 사태를 맞은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현지 언론은 국가 전력망 중 일부가 마비된 상태에서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자, 과부하가 걸리며 연결망이 줄줄이 셧다운 된 걸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애초 송전망 장애가 발생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멎었던 전력망은 주요 지역부터 차례로 복구됐다고 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d_publi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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