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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루이스 플레처 별세…향년 88세

입력 2022-09-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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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사진=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세상을 떠났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플레처는 이날 프랑스 몽드라세(Montdurausse)에 위치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플레처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가 숨을 거뒀다. 사인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로 알려졌으며, 앞서 유방암을 앓기도 했다.

루이스 플레처는 1977년 개봉한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빌런 간호사 밀드레드 랫체드 역을 맡아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농아인 어머니와 아버지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남긴 수화 소감은 오랜시간 회자됐다.

〈사진=AP/연합뉴스〉〈사진=AP/연합뉴스〉
배우 루이스 플레처 〈사진=영화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 스틸〉배우 루이스 플레처 〈사진=영화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 스틸〉

1934년생인 루이스 플레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 1958년 미국 드라마 '플레이 하우스 90'으로 데뷔해 TV 시리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0대 초 결혼과 두 아들 출산 및 육아로 10여 년 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1974년 영화 '보위와 키치'(Thieves Like Us)로 복귀한 루이스 플레처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연기파 중견 배우로 급부상, '카사블랑카의 살인'(1978) '엑소시스트2'(1977) '브레인스톰'(1983) '48시간의 킬링 게임'(1996) '어 퍼펙트 맨'(2013)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영화 제작자였던 제리 빅과 결혼해 1978년 이혼한 루이스 플레처는 유족으로 아들 존 대쉬엘 빅, 앤드류 윌슨 빅이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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