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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는 밤' 신비로운 안소희 "끌림 컸다"

입력 2022-09-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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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는 밤' 신비로운 안소희 "끌림 컸다"
배우 안소희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46회 서울독립영화제, 9회 무주산골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은 영화 '달이 지는 밤(김종관 감독)'이 지난 17일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 주연 배우 안소희가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달이 지는 밤'은 무주를 떠난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담은 영화다. 안소희는 이번 작품에서 영선으로 분해 러닝타임 내내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엄마로 모녀 호흡을 맞춘 김금순과는 현실적인 모녀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고, 새벽녘 동네 어귀를 저벅저벅 걸어가는 안소희의 발걸음에 맞춰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김종관 감독과 안소희의 호흡은 '메모리즈'(2019)와 '하코다테에서 안녕'(2019)의 목소리 출연에 이어 세 번째다. 다수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 답게 GV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달이 지는 밤' 신비로운 안소희 "끌림 컸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서 기쁘다.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안소희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김종관 감독님께서 어떤 모녀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같이 준비해보지 않겠냐'고 말씀해 주셨다. 기획도 좋았고, 대사가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을 뿐인데도 굉장히 끌림이 컸다. 감독님과 오랫동안 대화하고 고민하며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자 안소희는 "거리에서 천천히 걷는 모습이 담긴 마지막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며 "쓸쓸함과 많은 감정들이 혼재된 느낌이었다. 새벽 일찍 촬영을 했었는데, 실제로도 안개가 많이 끼어 그 분위기가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핸드폰 사진첩에도 유난히 그 날의 사진이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애정이 크다. 날씨와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안소희는 GV 내내 관객들과 눈 맞추고, 끝난 이후에는 사인 공세에 일일이 화답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관람객들에게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게 될 지, '달이 지는 밤'은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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