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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썰전라이브] 김성회 "윤 대통령의 조문 무산,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정 짠 것"

입력 2022-09-20 18:12 수정 2022-09-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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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4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박원석 / 전 정의당 의원 : 외교상의 어떤 무능이나 부실이 또 한 번 드러난 거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갈 때는 플랜B, 플랜C가 있어야 됩니다. 아무리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런던으로 모이는 데다가 또 수많은 영국의 조문객들 때문에 당연히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여러 가지 통제도 따를 거라는 건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어요. 그랬으면 조금 일찍 떠나는 게 맞죠. 그래서 준비했던 일정대로 조문하고 리셉션을 갔어야 되는데 출발이 왜 늦었는지도 제가 보기에는 잘 모르겠고 일단 그날 오전에 무슨 다른 일정이 대통령이 있으셨다면 모르되 일정이 없었거든요. 댁에서 그냥 바로 가신 거거든요. 그것도 잘 이해가 안 되고 설사 좀 늦었더라도 어쨌든 그런 상황에 대비하라고 이게 외교부 현지 공관도 있고 사전에 의전팀도 파견되는 거잖아요. 뭐했냐는 거예요. 그리고 현지에 도착해서야 언론들한테 오늘 일정 수행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리셉션 간 거지 않습니까? 납득이 안 되고 교통이 막힐 게 예상되니까 다른 나라 정상들은 걸어서 조문을 가는 모습이 나왔어요, 외신을 통해서. 그런 거하고 너무 대비되는 거죠.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그렇고 캐나다 트뤼도 총리 부부도 그렇고 걸어서 갔습니다, 웨스트민스터홀까지. 그런데 우리는 왜 교통 타령만 하고 있었을까 이게 잘 납득이 안 되고 어쨌든 조문외교의 핵심은 조문인데 조문은 안 하고 나가고 간 다음에 방명록에 사인하고 온 셈이어서 이건 누가 보더라도 외교상의 실책이고 그리고 어떤 역량의 부실이다, 이렇게밖에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윤희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 똑같은 얘기예요. 결론적으로는 일찍 출발했으면 조문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고 김은혜 수석의 해명에는 그 부분이 빠져 있다. 그래서 이게 해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설득이 되지 않았다 그런 지적에 동감합니다.]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김은혜 수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앵커]

거짓말을 하고 있다.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9시에 출발했지 않습니까? 이걸 정상 출발로 가정하고 생각해 보면 대통령실 9시 출발을 알고 있었습니다. 현지의 도착시각은 스탠스테드공항 도착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39분. 사실은 이게 60km 떨어져 있는 외곽 공항이에요. 그날 공항이 엄청 번잡할 테니까 그런 저런 문제가 있었겠지만 원래 런던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히수로공항을 사용을 하죠.]

[앵커]

지금 지도를 띄웠는데요. 런던의 스탠스테드공항이 저쪽에. 우리 킬로미터로 약 64km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과는 64km 떨어졌는데 3시 40분경 도착해서 참배를 하고 그다음에 버킹검궁에 6시에 가야 되는 촉박한 일정이 되는 거죠.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촉박이 아니라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정이었던 것입니다. 전용기를 타고 오지 말라는 권유가 있었는데 전용기를 가지고 와서 그랬는지 어쨌든 모르겠지만 원래 런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런던에서 서편에 있는 히수로공항을 이용하고 여기는 28km 정도 떨어져 있고 고속도로로 바로 시내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서 들어가려고 하면 이게 1시간 교통정체까지 고려하면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3시간 40분에 도착해서 바로 출발을 한다고 하더라도 5시가 넘어야 지금 런던 시내를 들어가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국왕 리셉션이 6시에 있는데 40분 동안 참전용사 헌화도 하고 난 다음에 여왕 조문도 한 다음에 리셉션에 간다.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정이었습니다. ]

[앵커]

불가능한 일정을 짜고 더군다나 각국의 VIP 500명이 모이는 걸 감안하면 특별히 런던 시내는 더 밀릴 것이다.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일정상 2시간 정도는 잡아서 진행을 했으면 그냥 처음부터 조문 간다는 얘기를 안 했으면 누가 뭐라고 했겠습니까? 본인들이 계획 짜놓고 3시 40분에 도착해서 리셉션 장소까지 이동한 것도 빠듯한 시간에 중간에 조문을 간다고 말을 한 것. 그러니 영국이 갑자기 상황을 바꿔서 우리가 못했다라고 말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거짓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여기에는 또 하나 문제가 있습니다. 영국 대사가 없잖아요, 지금. 영국, 김건 영국 대사 5월에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령된 다음에 4개월 동안 공석으로 비워놓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되니 현장에서 지휘할 컨트롤타워가 없고 그럼 다른 사람이라도 보내서 현장을 지휘하게 했었어야 되는데 스탠스테드공항에서 웨스트민스터홀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조차 파악을 못했다고 하면 수석이 모르시는 바인데 요즘 핸드폰에서구글맵을 통해서는 외국의 교통사정을 다 알 수 있거든요. 국민들 너무 우습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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