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인터폴에 '루나·테라 사태' 권도형 수배 요청|오늘 아침&

입력 2022-09-20 07:44 수정 2022-09-23 10: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권 대표는 "도주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검찰은 "명백한 도주"라며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20일)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인터폴에 수배 요청까지 했다니, 강제 수사에 속도가 붙는 것 같네요?

[기자]

이번 사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선 권도형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 게 가장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외교부에는 이들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도 요청했습니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국내 회사를 정리하면서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그리고 테라와 루나가 지난 5월 중순쯤 일주일 만에 99% 폭락했습니다.

99%라곤 하지만 실제론 1억 원어치가 500원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져 손실이 -99.99999% 정도 됐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가 폭락 전부터 해외 도주를 준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 대표 가족과 재무 관련 핵심 인물들도 5월 싱가포르로 출국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싱가포르 경찰이 권 대표가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주 가능성에 힘이 실리지만 권 대표는 "도망치지 않았다" "정부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고, 변호인을 통해 출석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권 대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사기와 유사 수신 혐의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했습니다.

가상화폐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 이걸 화폐, 우리가 생각하는 돈이라고 하기에는 명확하지 않은데요.

그런데 검찰은 가상화폐인 테라와 루나를 금전을 투자해 결과에 따라 대가를 받는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겁니다.

권 대표가 부실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 허위 정보를 알리는 등 부정 거래행위를 해서 처벌이 가능하다는 논리인데요.

그렇지만 가상화폐가 '증권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입사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어제 점심 시간대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 광화문 예금보험공사 건물에서 한 남성이 떨어져 숨졌는데요.

알고 보니 지난주 첫 출근한 20대 신입사원이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사망 경위는) 조사 중에 있고요. (괴롭힘당한 정황 등) 그런 건 특별히 드러난 건 없습니다. 입사한 지 며칠 안 돼서…]

추락 과정에서 한 행인이 이 남성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왜 건물에서 떨어졌는지, 사고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은 공사비가 4조 원이 넘게 들게 됐다고요?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의 신축 아파트를 짓는 사업입니다.

당초 공사비는 2조 6,700억 원이었는데, 이제 60% 넘게 오른 4조 3천억 원대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건설사들이 모인 시공사업단과 둔촌주공 조합이 5,600억 원대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공정률 50%가 넘었던 공사가 지난 4월 전면 중단됐습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다 넉 달 만인 지난달 최종 합의가 도출됐는데요.

그 사이 자재값 등이 오르고 공사 중지로 생긴 손실까지 더해져 당초 증액안의 3배가 넘는 1조7천억 원이 추가됐습니다.

조합원 수가 6,100여 명이기 때문에 한 명당 2억 6천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조합 총회 승인을 거쳐 공사가 재개되면 202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도주 아냐" SNS 글 올린 테라 권도형…검찰 "명백한 도주" '테라' 권도형 체포영장…인터폴 적색수배·여권 무효화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