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동 앞바다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오늘(18일) 정오를 기해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오늘 낮 12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입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했습니다.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침수 우려 등이 감지되면 즉시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자체들은 오늘 오전 11시 기준 산사태 등 위험지역 4485곳을 미리 살피고, 해안가 위험지역 21곳에 안전선을 설치하는 한편 선박 대피와 결박 등 7309척의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유관기관에서도 비상단계를 운영 중이다.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등 2개 공원 12개소 출입이 통제됐으며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제주, 전남 완도~여서 등 7개 항로 8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