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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가 정점 아니다"…'빅스텝' 고민 커지는 한은

입력 2022-09-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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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만간 물가가 좀 잡힐 거란 전망도 있었는데, 오늘(14일) 환율 소식 이후 아직 정점이 멀었다는 분석들도 나왔습니다. 과연 그런지 짚어보죠.

김도훈 기자, 먼저 물가가 올라서 미국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큰 폭으로요?

[기자]

당장 이번 달에 한 번에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현지시간 오는 21일, 다음주 수요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요.

미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에 잇달아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2차례 단행했습니다.

다음주에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나, 1%p를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밟으면 미국 기준금리는 상단 기준으로 3.5%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점도표라 부르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가 있는데요.

지난 6월에 전망한 올 연말 기준금리가 3.4% 정도 였는데, 석달 앞선 이번 달에 그걸 넘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21일 나올 기준금리 전망치를 봐야 하는데요.

꺾이지 않는 물가를 잡으려면 4%에서 4.5%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올릴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이번달 이후에도 연말까지 자이언트스텝이나 울트라스텝을 더 밟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우리 입장에선 그러면 환율이 더 오른다는 겁니다. 물가 부담은 더 커지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달러값은 장중 한때 1395.5원까지 올라서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다음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크게 올려서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서 달러값이 더 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9월~10월에 물가가 정점 찍고 내려온다는 정부 예측 빗나간 걸로 봐야 할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소비자물가지수는 7월 6.3%를 찍은 이후 지난달 5.7%로 낮아졌습니다.

물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휘발윳값이 한 달 새 10% 떨어지면서 나온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상황에 환율이 뛰면 국제 곡물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국내 물가가 꺾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입산 고기 관세를 내리고 외환시장에 몇 차례 구두 개입했지만, 미국발 충격이 워낙 크다보니 대책이 잘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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