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쌍둥이 DNA 검사했더니 '아빠가 다르다'…브라질서 희귀 사례

입력 2022-09-08 15:05 수정 2022-09-08 15: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브라질 G1〉〈사진-브라질 G1〉
브라질에서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여성의 두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된 것인데, 의료진은 극히 드문 사례라고 놀라워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은 고이아스 주 미네이로스에 사는 19세 여성이 아버지가 다른 남자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같은 날 두 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한 후 임신했습니다. 이후 남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8개월 뒤 친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남성의 DNA는 한 명의 아이만 일치했습니다. 이에 또 다른 남성의 DNA도 검사했더니 나머지 아이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진-브라질 G1〉〈사진-브라질 G1〉
의료진에 따르면 이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20건 정도 있지만, 10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날 정도로 극히 드뭅니다.

담당 의사인 호르헤 프랑코는 "내 평생 이런 상황을 보게 될지 몰랐다"면서 "서로 다른 난자의 수정이 몇 시간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통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난자와 하나의 정자가 수정한 후 둘로 쪼개지면서 생기는데, 이번 사례는 두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된 것"라며 "이 경우 쌍둥이는 어머니의 유전 물질을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태반에서 자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희귀한 사례인 만큼 더 깊게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두 명의 아버지 중 한 명이 여성과 함께 쌍둥이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