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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과 함께 토사 '와르르'…중국 쓰촨서 규모 6.8 지진

입력 2022-09-06 20:51 수정 2022-09-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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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성에선 6.8 규모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대지진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건물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나면서, 현재 실종되거나 숨진 사람만 77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건물이 폭삭 무너집니다.

[지진이야 지진, 지진.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땅은 계속 출렁이고 사람들이 놀라 달아납니다.

같은 시각, 굉음과 함께 산에서 토사가 쏟아집니다.

수십 곳의 능선이 동시에 붕괴됐습니다.

[어이 어이 빨리, 전부 나와 나와.]

집채만한 돌덩이가 그대로 도로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학교에선 지진에 놀란 아이들이 달려 나왔고, 산에서 원숭이떼가 내려와 대피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도심에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고산지대에서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최소 7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

5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4만여 가구의 전기와 통신이 끊겼습니다.

쓰촨성은 지난 2008년 대지진으로 8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군과 소방 등 6500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지진비상대응 단계도 격상했습니다.

잔해 속 생존자를 찾는 건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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