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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바람 거세지는 부산…만조 시기 맞물리며 '긴장'

입력 2022-09-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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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1시간 전보다 태풍에 가까워져있을 것 같습니다.

정재우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1시간 전보다는 비는 줄었지만 바람이 거센 것이 느껴집니다.

물살이 상당히 거칠고 방파제 넘어로는 굉장히 큰 파도가 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힌남노'가 다가온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6시~7시에 힌남노가 부산 서남서쪽에 상륙할 예정으로 예보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입니다.

비가 몰아치면 하천이 넘칠 수 있어, 이때를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부산시는 어떻게 대비를 한 상태죠?

[기자]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고 단계인 3단계로 태풍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밤 사이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가 24건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신고된 바 없습니다.

울산 남천교에서는 새벽 1시쯤 2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청사포, 마포, 구덕포 일대에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370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부산시는 학교와 마을회관 등 490여 곳을 임시 주거시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 출근길이 걱정인데요, 교통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불가피하게 대중교통 이용하시더라도 오늘 아침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늘 첫 차부터 태풍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1~4호선의 지상구간 운행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태풍 풍속이 초속 30m를 넘길 것을 대비한 조치입니다.

초속 25m가 넘는 바람은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의 세기입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일부 버스 노선도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거제로 통하는 길목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지역의 모든 학교가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하거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시고,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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