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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오늘 밤이 고비…강풍 전망에 신칸센 운행 중단

입력 2022-09-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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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보다 먼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태풍 이동 경로를 따라 오키나와에서 현재 본토인 규슈섬의 나가사키로 이동해 있습니다. 먼저 김현예 특파원부터 연결하죠.

나가사키는 현재 시각 일본에서도 태풍과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한 곳인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오키나와를 떠나, 일본에서 제주도와 가까운 거리인 나가사키현에 와있습니다.

나가사키현에서는 오후 4시부터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는데요.

제 뒤로는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 피해를 피해, 굵은 밧줄로 묶어둔 상탭니다.

힌남노가 한반도로 인접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이곳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곳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8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순간 최고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 달리던 트럭도 넘어뜨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일부 지역 신칸센 운행 편수를 줄이거나 운행을 중단하기로 한 상탭니다.

[앵커]

앞서 힌남노가 거쳐간 오키나와에서도 대규모 정전사태가 있었는데, 일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키나와에서 6000세대가 정전됐고, 강풍에 지나가던 사람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오키나와 피해상황을 본 일본 본토지역도 태풍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화분 등이 날아가지 않게 고정시킨 모습들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나가사키현에 속해있는 쓰시마섬은 우리에겐 대마도로 익숙한데, 내일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건, 시청자가 제공한 영상인데, 편의점 모습입니다.

입구를 빼놓고 편의점 전면을 모두 나무판자로 막아놨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아예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태풍이 오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도 내렸다면서요?

[기자]

폭우가 예상되는 사가현 일부 지역에서는 9600여 명에 달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이 지역 일대에서 적게는 240mm부터 많게는 300mm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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