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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먼저 휩쓴 오키나와, 가로수 꺾이고 정전·인명피해

입력 2022-09-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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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를 지나며 강한 비바람을 뿌린 태풍 힌남노는 이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힌남노를 직접 겪었던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커다란 가로수가 부러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지금까지 4명이 다치고 6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마치 샤워기를 틀어놓은 듯합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오토바이 두 대는 바람에 그대로 넘어집니다.

인도 곳곳에 가로수가 나뒹굴고, 정전으로 도시는 한때 암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모두 6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다친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도로 위엔 커다란 가로수가 넘어져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우리보다 먼저 힌남노를 직접 겪었던 오키나와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모두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앞서 오키나와 인근 지역에선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주민 약 11만 명에게 전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힌남노가 시간당 50mm에 달하는 폭우를 뿌려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재해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남부 규슈 지역은 오늘(5일)과 내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r_t_walker·유튜브 NDNews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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