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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침수 복구도 안 됐는데"…폭우 트라우마에 불안한 주민들

입력 2022-09-04 18:35 수정 2022-09-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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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또 걱정되는 곳이 지난달 폭우 때 피해를 입었던 곳들입니다. 서울 강남과 동작구 등엔 아직 그때 피해조차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그 현장을 권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빗물이 들어찼던 방안은 한 달이 지나서야 도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일상을 되찾나 싶었는데 곧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마음은 아득해집니다.

[김충식/서울 개포동 : 우리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저희 아내는 입원까지 했습니다. 근데 앞으로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이 되고…]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에선 폭우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옹벽을 복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주말에도 작업을 이어갑니다.

옹벽이 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콘크리트로 보행로를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도 쌓아 뒀습니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호텔을 전전한 지 벌써 한 달, 언제 토사가 쏟아질지 몰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김경란/서울 사당동 : 나무나 그런 것 잘라 놓은 것도 아직 전혀 치워지지 않고… 바람이 불면 또 덮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폭우 때) 반팔 입고 나갔는데 긴팔로 바꿔가야 하니까 올라온 거예요.]

폭우 피해가 컸던 서울 동작구의 남성시장.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어 태풍 소식에도 문을 닫지 못합니다.

[이두표/서울 사당동 : 물이 여기까지 차서 저기를 못 건너갔어, 물살이 세서. 어마어마하게 걱정되지. 재래시장 기능상 어떤 대책이 안 나와.]

서울 동작구와 강남구 등 피해 지자체들은 침수피해 우려 지역에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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