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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피령' 내린 일 오키나와…6천세대 정전까지

입력 2022-09-04 18:13 수정 2022-09-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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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힌남노를 직접 겪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일본 오키나와는 이미 어제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죠?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4일) 낮부터 저희 취재진이 있는 오키나와 본섬이 태풍의 영향력 안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밤이 고비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나하시 국제거리에 있는 상점들은 문을 연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한 건물은 나무판으로 입구를 막아놓기도 했는데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 문을 막았다는 안내 표시를 해두기도 했습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에서만 6000세대가 정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풍 위력이 최대 초속 20m에 달하면서 나하시는 어젯밤부터 경보 문자를 보내, 고령자 등 약 31만 명에 대한 피난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었던 일부 섬에서도 1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놓이지 않았는데도 어제 나하시에서 고령자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는데요.

본격적인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오늘, 강풍 피해로 구급차에 실려 가는 시민의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태풍의 위력이 강하다는 얘긴데, 이 때문에 일본 기상청은 강풍이 불 때는 외출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 힌남노가 느리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그 예상 경로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현재 오키나와 본섬 서쪽에서 한반도를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힌남노는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현재 시속 20km 정도로 느리게 올라가고 있지만 세력은 매우 강한 최고 초속 60m 정도의 위력을 유지한 채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힌남노 영향으로 오늘 그쪽에 피해는 없었습니까? 비행기는 혹시 뜨고 있나요?

[기자]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본섬 남부쪽에 집중호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힌남노가 시간당 50mm에 달하는 폭우를 뿌려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재해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은 물론 오키나와 섬 인근의 섬들을 잇는 선박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지금까지 오키나와에서 JTBC 김현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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