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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최고 초속 60m 강풍 온다…바닷길 막는 여수

입력 2022-09-03 18:35 수정 2022-09-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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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경남 통영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뒤에 배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묶어둔 겁니까?

[기자]

네, 여기는 여수 국동항인데요.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작은 배들이 먼저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항구 앞에는 높은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가 떠 있는데요.

해양경찰과 어민들은 배가 폭풍 해일에 날아가지 않도록 서로 단단히 묶어 두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태풍이 오면 얼마나 쏟아질까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낮까지 비가 오락가락 내리다가 조금 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이곳을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오늘부터 6일까지 남해안에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가 상륙했을 때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봉산동과 중앙동 등 구도심 저지대를 중심으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이 오면 바람은 얼마나 세집니까?

[기자]
  
네 지금은 바람이 초속 7m 정도로 불고 있는데요.

태풍이 가까이 오는 5일과 6일 사이에는 초속 40m에서 6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 물결도 점점 높아져서 방파제를 넘을 만큼 매우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만조 시간에는 해수면이 더 높아져서 해안가 낮은 지대가 물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강하게 바람이 불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을 텐데, 학교도 태풍이 올 때는 쉬는 거죠? 어떻게 하기로 됐습니까? 

[기자]

네, 전남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힌남노가 상륙하는 5일부터 6일까지 단축수업 또는 원격수업으로 바꾸거나 아예 재량 휴업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구체적인 학사 일정은 각 학교장이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꼭 조심해야 할 도로가 있을까요?

[기자]

네, 바람이 세게 불 때 바다 위에 지은 다리를 지나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 돌산대교, 이순신대교가 대표적인데요.

여수시는, 힌남노의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거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이상이면 이런 해상 특수교량을 지날 수 없게 막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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