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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가 큰집 갔어요"…'성덕' 28일 개봉

입력 2022-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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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가 큰집 갔어요"…'성덕' 28일 개봉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웃플 '성덕'들의 이야기가 온다.

영화 '성덕(오세연 감독)'이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 짓고 오세연 감독의 연출만큼 판타스틱한 데뷔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등 28일 개봉하는 기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성덕'은 10대 시절을 바쳤지만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오빠! 좋아해서 행복했고 좋아해서 고통받는 실패한 덕후들을 찾아 나선 X성덕의 덕심 덕질기를 담은 작품이다.

1999년생 오세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성덕'은 일찍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첫 공개 이후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와 25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돼 매진 행렬을 기록한 화제의 다큐멘터리다.

중학교 시절 슈퍼스타의 팬으로 팬싸인회는 물론 방송 출연까지 하며 찬란한 성덕의 시절을 보낸 오세연 감독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범죄자가 된 자신의 스타를 지켜보며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로 분노와 슬픔을 오가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실패한 덕후 친구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누군가를 마음껏 덕질하기 어려운 시대에, 사랑했기 때문에 고통받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기획의도대로 누군가를 사랑했고, 사랑하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의미있는 흥행이 예상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데뷔 포스터 2종은 데뷔작으로 흑역사를 공유한 모든 덕후들을 단합시킨 오세연 감독의 대담한 연출만큼 판타스틱한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세연 감독이 애정으로 그렸던 최애는 수갑을 찼고, 가보로 간직하려 했던 CD와 각종 굿즈들은 불타오른다.

또 “중딩때 부터 덕질 해온 내 최애 깜방 감…”이라는 트윗은 당황하고 허무한 덕후의 심경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의사봉에 뼈 맞은 웃픈 이미지는 X성덕의 현실을 대변한다. 성공한 덕후라는 의미의 성덕에서 한 순간 성하지 못한 덕이 되어버린 오세연 감독이 들려줄 날카롭지만 뜨거운 위로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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