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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죽고자 하면 산다는 것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입력 2022-09-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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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날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죽고자 하면 산다는 것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일)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서 "여러분들이 준 표 하나하나가 더불어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죽을 힘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당원,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일반 당원, 권리 당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선 민주당의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은 호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좀 잘해주면 좋겠는데 왜 자꾸 엇나가는지, 기대에 못 미치는지, 혼내고도 싶고 회초리도 들어서 훈계하고 싶을 것"이라며 "자식 같은, 마음에 꽉 차지는 않으나 천륜으로 어쩔 수 없는 자식을 둔 부모의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산으로 갈지 들로 갈지 결정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깊은 책임감으로 사즉생의 정신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사즉생'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에서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먼지도 안 나오니까 소환해서 망신이라도 주고 싶나" "정치보복 중단하라" "정치검찰" 등 글을 올리며 이 대표 관련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게시물도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국토교통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고 한 발언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인 지난해 12월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몰랐다"고 한 발언 등을 허위 사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이 대표의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이 이 대표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고 한 것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다. 전쟁이다"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검찰 공화국의 정치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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