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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정부대표단 "백악관도 진지하게 생각"…안보회의서도 논의

입력 2022-09-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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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놓고 사흘간 협상을 벌인 우리 정부 대표단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에 왔던 정부 합동대표단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대표단은 미 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해 상무부와 재무부, 국무부 등 각 부처를 모두 방문했고 상원 관계자도 만났습니다.

귀국길에 오르며 안성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백악관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했으며, 한국이 느끼는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부처가 관련된 문제인만큼 공동 협의 창구를 만들자는 우리 측 제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한국산 전기차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빠른 해결이 필요한데, 다시 미국 법을 손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협상에서도 미국 측은 "입법부 소관 사안이고 법이 통과된 지 얼마 안 돼 분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호놀룰루로 떠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미국과 양자회담에서 북핵 대응과 함께 경제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아무래도 경제 안보 사안으로 우리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양자 회담 계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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