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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낸 론스타 "배상금액 실망…주장 정당화는 기뻐"|아침& 월드

입력 2022-09-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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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첫 소식으로 한국 정부와 론스타 사이 국제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론스타에 약 2천8백억 원을 배상하란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한 론스타의 입장이 밤사이에 나왔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 기자, 론스타가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한마디로 금액이 불충분해 실망스럽다는 게 핵심입니다.

론스타의 대변인은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법정에서 정당화된 것은 기쁘지만, 배상 금액은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배상금 규모는 "론스타와 그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부당행위로 인해 입은 손실과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구제하면서 부담했던 리스크들, 또 론스타가 외환은행 전체 주주와 한국의 은행 시스템에 기여한 가치에 비하면 보상 액수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은 수년간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 정부는 국내법과 국제법을 어기며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론스타는 다만, 판정 취소 절차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9일 유럽 통화정책회의…금리 추가 올릴 듯

[앵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나라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제 저녁 발표됐는데요. 1년 전보다 9% 넘게 뛰었다고 하죠? 

[기자]

네, 지난 7월에 8.9% 오른 것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이번엔 아예 9%를 넘겼습니다.

유럽의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9.1%를 기록했습니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겁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 치솟았고, 식료품과 주류·담배는 10% 넘게 뛰었습니다.

유럽의 물가가 급등하면서 오는 9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나오는데요.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 국제기구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재현 우려"

[앵커]

이번엔 오랜만에 남아시아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암울한 얘기인데, 남아시아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쉽게 말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나라들이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라오스 등인데요.

국가 부도 상태인 스리랑카는 지난 4월에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뒤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 의류 수출국이던 방글라데시는 최근 IMF에 45억달러, 우리돈 약 6조 원 규모의 차관을 요청했습니다.

최악의 홍수가 덮친 파키스탄도 심각합니다.

홍수 피해액만 13조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IMF는 파키스탄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11억달러, 약 1조4천700억 원 상당의 구제 금융 패키지를 승인했습니다.

라오스도 국제기관들이 스리랑카에 이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나라입니다.

국제기구는 1997년, 태국에서 시작돼 우리나라까지 확산한 아시아 금융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 뮌헨올림픽테러 반세기…유족에 375억원 배상

[앵커]

끝으로, 독일 정부가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벌어진 테러 희생자의 유족에 대한 배상에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독일 정부가 희생자 유족에 모두 375억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족 측을 대변해 온 독일 전 내무부 장관은 "독일 정부와 테러 희생자인 이스라엘 대표팀 소속 11명의 유족 간에 배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뮌헨 올림픽 테러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면요.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팔레스타인의 테러 단체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인질로 잡아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때부터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세계에 인질극이 생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5일이 뮌헨 올림픽테러 50년 추모식인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독일을 대표해 처음으로 사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INTEL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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