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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참사' 막는다…불길 속 사람 구하는 '소방 로봇'

입력 2022-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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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움직이는 로봇 팔이 달려있는 탱크 같기도 한 이건 불이 난 건물 안으로 통째로 들어가는 소방찹니다. 불구덩이 안에서도 견딜 수 있고, 위에서 뭐가 떨어져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붕괴 현장에서 아주 좁은 곳에 들어가 실종자들을 찾아내는 소형 로봇도 나왔는데요.

어떤 도움을 줄지, 정영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평택 물류창고에서 난 불은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장애물이 가득한 데다 갑자기 커진 불길에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38명이 숨진 이천 창고 공사장 화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조하지 못했던 죄책감도 컸습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한 소방차입니다.

소방차보단, 탱크에 가깝습니다.

두 로봇 팔은 벌어지고, 올라가고,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물대포를 쏘고, 차체에 물을 뿌려 물우산을 만듭니다.

불이 난 창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불구덩이 속에서 500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2톤의 자재를 떨어뜨려도 거뜬합니다.

구조대원들이 이 안에 함께 타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낮은 창고를 들어가야 하므로 소방차보다 낮게 만들어졌습니다.

로봇 팔에는 불에 타지 않게 방열 덮개가 씌워져 있습니다.

앞에 집게나 톱을 달아서 앞에 있는 장애물을 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좁은 틈으로 들어가는 로봇.

뱀처럼 S자를 그리며 움직입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을 찾기 쉽게 설계됐습니다.

앞에 달린 카메라로 보면서 수색할 수 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과 같은 사고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쓰입니다.

좁은 원통도 지나가고, 집게로 장애물을 걷어내기도 합니다.

로봇 안에 물과 약을 넣어 갇힌 사람에게 다가가 먹여 응급조치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두 로봇 모두 국제소방박람회에 소개됐습니다.

소방청도 구조 현장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진우SMC·한국융합로봇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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