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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유로' 파격적 금액의 독일 '대중교통 만능티켓' 인기|아침& 월드

입력 2022-08-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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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맹주인 독일의 물가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요.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석 달 전 독일이 '9유로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윌간이용권'을 내놨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도 알아보죠.

[기자]

9유로 티켓은 한 달에 9유로, 우리 돈 12000원 정도를 내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 티켓'입니다.

수도 베를린 지역 대중교통 한 달 정기권이 약 80유로인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금액인데요.

가계 부담을 덜어주자고 6월에 도입했는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효과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석 달간 5천2백만 장 팔렸는데 기존 연간 이용권 구매자까지 감안하면 독일 18세 이상 성인 인구가 거의 한 차례씩 구매한 셈입니다.

독일 운수회사연합이 조사를 했더니 구매자의 20%는 이전에 근거리 대중교통을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던 이들이었고, 또 27%는 이전에 버스나 전철을 한 달에 최대 한차례 정도만 이용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이산화탄소 180만 톤도 '덜'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9유로 티켓이라는 파격적인 제도는 고유가 상황에 꼭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유류세 인하 조치 등 만이 있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9유로 무제한 티켓은 현지시간으로 31일까지가 끝이었는데, 독일 정부는 내각 비공개회의를 열고 재연장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LizClements'·독일 운수회사연합(VDV)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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