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겹다고? 여전히 연애 예능 전성시대

입력 2022-08-30 15: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환승연애2' 포스터. '환승연애2' 포스터.
TV와 OTT, 유튜브까지 점령한 연애 데이팅 예능의 전성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애 예능프로그램 범람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도 연애 예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기존 인기작은 여전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플랫폼마다 앞다퉈 새로운 연애 예능을 선보이는 중이다.

선두에 티빙 '환승연애2'가 있다. 형보다 못한 아우가 되지 않겠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못지않게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6주 연속 티빙 오리지널 콘텐트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어떤 대작 시리즈도 해내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나는 솔로' 포스터'나는 솔로' 포스터

SBS플러스와 ENA플레이에서 동시에 방송되고 있는 '나는 SOLO' 또한 채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채널이지만, 지난 17일 방송분에서 평균 시청률 5.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PLAY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8월 2주차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벌써 시즌 3까지 진행된 MBN·ENA '돌싱글즈'는 이번 시즌에서 5%대(MBN 기준)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제치고 톱10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체인지 데이즈'는 카카오TV가 내놓은 예능 콘텐트 가운데 흔치 않은 화제작이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체인지 데이즈'는 홍콩에서 5위, 대만에서 9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웨이브 '남의연애' 포스터.웨이브 '남의연애' 포스터.

남성 출연진만 등장시킨 퀴어 로맨스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던 웨이브 '남의연애'도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 5월 4주차 비드라마 부문 3위에 올라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장면이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최근 시청자를 만난 연애 데이팅 예능은 십여편이다. SBS '연애는 직진', tvN '각자의 본능대로', KBS조이 '비밀남녀', iHQ '에덴', MBC에브리원 '다시 첫사랑', MBC드라마넷 '러브마피아2', 채널S '나대지마 심장아', 넷플릭스 '솔로지옥', 웨이브 '썸핑' 등이다. 예능 콘텐트를 선보이는 플랫폼은 대다수 연애 리얼리티 예능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러브in''러브in'

여기에 JTBC와 쿠팡플레이도 합류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러브in'은 아바타를 통해 데이트하며 내면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콘셉트의 연애 예능이다. 싱글 남녀 8인은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서로의 내면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신개념 소개팅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는다. 오는 9월 16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은 지상낙원 사이판으로 떠난 8명의 남녀가 체인에 묶여 밤과 낮을 함께 보내는, 수위 높은 데이팅 예능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애 데이팅 예능은 투자 대비 결과물이 좋은 포맷이다. 비연예인을 등장시키고 한정적인 장소에서만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제작비가 적게 소요된다. 여기에 성공만 시킨다면 엄청난 수익을 거둔다. '환승연애2'처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PPL을 녹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채널 파워가 약한 플랫폼에서는 적은 제작비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이라면서 "너무 흔해졌다지만, 인기 콘텐트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전성기가 쉽게 막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