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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칠곡서 책 쓰겠다" 이준석, 잠적 아닌 잠적

입력 2022-08-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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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잠적 아닌 잠적 >을 하고 있습니다.

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얘깁니다.

가처분 신청 결과 나오기 전날, "인용되면 잠적할 겁니다" 이런 말을 했었고요.

결국 지난 금요일(26일) 법원이 이 전 대표 손을 들어주자 예정됐던 JTBC 썰전라이브 출연도 급하게 취소를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잠적이라기보다는 잠행이라고 봐야겠죠.

본인이 직접 동선을 공개하고 있으니까요.

대구 경북, TK로 갔습니다.

어제 칠곡에서 성묘를 했고 대구 떡볶이 축제에도 이 전 대표가 등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그러고보면 떡볶이는 이 전 대표가 정치 일정을 할때 즐겨찾는 메뉴기도 합니다.

지난 달에는 성상납 무마 의혹 징계 이후 전국을 돌때 전주 분식집에서 청년들을 만났고요.

또 작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당시 예비 후보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데 그때 서울 신당동에서 일명 '떡볶이 회동'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이 전 대표 당분간 TK에 있겠다고 합니다.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 쓰겠다"고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고 난 직후에 곧바로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찾은 셈이 됐습니다.

당분간 이 전 대표의 잠적 아닌 잠행, 행보에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겠네요.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기후위기 악당 >

지금 폭우, 가뭄과 같은 기후위기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죠.

이런 가운데 악당도 있습니다.

자, 일단 가뭄으로 세계 곳곳에서 강이나 호수가 메마르면서 물밑에 있던 옛 유물,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죠.

유럽에선 고인돌도 나타났고 고대 로마 군영, 2차 세계대전때 침몰했던 군함 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에선 쓰촨성에 있는 높이 71미터 세계 최대 석불 '러산 대불'이 기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강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석불 발 아래 받침대의 밑바닥이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 전에는 큰 홍수 때문에 70년만에 석불의 발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어려워져서 쓰촨성 성도 청두는 전력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또 어제 오후부터는 쓰촨성에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고 하니까 정말 극단적인 기후 위기 현상입니다.

미국 서부 인공호수 미드호도 상황이 심각한데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일부 헐리우드 스타나 스포츠 스타들이 제한 조치를 어기고 물을 물쓰듯 펑펑써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은 지난 6월에 한 달간 물을 허용량보다 870톤이나 초과로 썼다고 합니다.

500미리리터 생수병으로 치면 175만병 정도 됩니다.

그리고 또 얼마전 백브리핑에서 가까운 거리를 전용 비행기 타고 이동한 유명인들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단 것도 전해드렸는데요.

엄청난 양의 탄소배출 때문이죠.

이번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전용기로 이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악당 말고 영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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