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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76억 신고…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입력 2022-08-26 07:16 수정 2022-08-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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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 184명의 재산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76억 4천만 원 가까운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재산이 71억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개한 재산은 모두 76억 4천만 원입니다.

검찰총장을 물러난 뒤 신고한 지난해 6월보다 4억 7천여만 원 늘었습니다.

이중 윤 대통령 본인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 5억 2595만 원, 나머지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입니다.

김 여사는 본인 명의의 경기도 양평 토지가 3억여 원, 서초구 사저와 사무실 18억 원, 예금 약 50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2억여 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김 여사의 재산 증가는 대부분 아파트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 13명의 평균 재산은 34억 3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이중 가장 많은 120억 6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어 안상훈 사회수석이 64억 4천만 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1억 7천만 원, 김대기 비서실장이 48억 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와 장·차관급 공직자 39명의 평균 재산은 45억 8천만 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건 292억 449만 원을 기록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이번에 공개된 전체 내역에서도 1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160억 4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약 8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 내역은 지난 5월 이후 임명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 184명이 대상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 4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돼 제외됐습니다.

이 밖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퇴임 전보다 3억 7천만 원 늘어난 25억 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부동산 매매와 근로소득 등에 따라 예금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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