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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다니엘 헤니부터 윤두준까지 티켓값 할 '새 얼굴'

입력 2022-08-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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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다니엘 헤니·진선규, '정직한 후보2' 박진주·서현우·윤두준 스틸 〈사진=CJ ENM, NEW〉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다니엘 헤니·진선규, '정직한 후보2' 박진주·서현우·윤두준 스틸 〈사진=CJ ENM, NEW〉

콘텐트가 제작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속편 혹은 시리즈화가 결정되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 흥행이다. '실패가 아쉽다'며 망한 작품을 건드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전편의 성공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안정적 흥행을 넘볼 수 있는 셈. 충무로에 불고 있는 '시리즈 바람'이다.

시리즈화가 되는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작품의 콘셉트가 명확하다. 탄탄하게 쌓은 골자는 변화 시키지 않되, 흥미로운 스토리를 새롭게 구상한다. 때문에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새 인물의 등장도 필연적이다. 대부분 빌런 혹은 조력자가 바뀌는 형식이다.

이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에 투입된다는 건 관심에 관심을 더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기회이면서 동시에 부담감을 끌어 안아야 하는 일이다. 합류하는 배우들의 마음 또한 양갈래다. 그럼에도 신뢰가 담보 되기에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도전적 의미가 있다면 더할나위없는 금상첨화.

9월 초와 말 개봉을 확정 짓고 극장 분위기를 환기 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친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과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도 자신만만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온다. 무임승차? 치솟은 티켓 값을 톡톡히 하고도 남을 히든카드들이다.

'공조2' 美FBI 다니엘 헤니·빌런 진선규 '비주얼 승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포스터 〈사진=CJ ENM〉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포스터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와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2017년 780만 명을 동원한 '공조(김성훈 감독)'의 주역 현빈 유해진 윤아가 다시 뭉친 가운데, '공조2'가 택한 새로운 얼굴은 바로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다. 극중 다니엘 헤니는 미국에서 날아온 FBI 요원 잭, 진선규는 잭을 움직인 요주의 빌런이자 글로벌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으로 함께 했다.

잭은 스위트한 미소와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퍼펙트한 실력의 소유자로 설정됐다. 이석훈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다니엘 헤니를 염두해 뒀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악역으로 존재감을 알린 진선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장명준으로 강렬함의 정점을 찍는다. 비주얼부터 변신의 귀재다.

'스파이'(2013)를 통해 제작사 JK필름과 인연을 맺었던 다니엘 헤니는 한국 영화로는 9년 만에 역시 JK필름이 제작한 '공조2'로 국내 스크린에 컴백한다. 기세를 몰아 차기작 '도그 데이즈(김덕님 감독)' 촬영까지 마쳤다. 역시 JK필름 작품. 가히 JK필름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다.

진선규는 올 여름 빅4 마지막 주자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헌트(이정재 감독)'에서 당초 허성태 역할로 캐스팅 됐다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불발 된 바 있다. 당시 이유가 된 스케줄이 바로 '공조2'였다. 여름 빅시즌을 넘기고 명절 흥행을 노리게 된 진선규의 선택이 신의 한 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직한후보2' 공무원 서현우·시누이 박진주·CEO 윤두준 '재미 승부'

영화 '정직한 후보2' 포스터 〈사진=NEW〉영화 '정직한 후보2' 포스터 〈사진=NEW〉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 새 얼굴 서현우·박진주·윤두준을 대놓고 '비장의 카드'라 밀고 있다.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과 동시에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배꼽 빠지는 코미디 영화의 등장을 알리며 153만 명을 누적 하는데 성공했다. 쏟아진 호평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표로 남지만 관객들을 사로잡은 '콘텐트와 소재의 힘'으로 자연스레 시리즈를 잇게 됐다.

서현우·박진주·윤두준 라미란·김무열 콤비와 윤경호의 팀워크 바통을 이어 받을 전망. 서현우는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박진주는 주상숙의 시누이이자 봉만식(윤경호)의 동생 봉만순으로 활약하고, 윤두준은 '영앤리치톨앤핸섬' 건설 회사 CEO로 특별출연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신스틸러 1인자'로 거듭나고 있는 서현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공무원보다 더 공무원 같은 모습을 뽐낼 예정. 촬영지였던 강원도청에서 도민들이 실제 공무원으로 착각했을 정도라니 현실감 넘치는 연기에 대한 믿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단연 반전도 있다.

박진주는 하와이에서 돌아온 눈치 제로 시누이로 전매 특허 통통 튀는 연기력을 펼친다. 평소의 반만 연기해도 신과 캐릭터를 씹어 삼켰을 것이 눈에 보인다. 도청의 모든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건설 회사의 젊은 사장으로 분한 윤두준은 분량 이상의 시간을 들여 대본 리딩에 임했다고. 어서 빨리 만나고픈 마음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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