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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신 3차 접종 후 7개월 지나자…항체 '최대 80%' 감소

입력 2022-08-25 20:28 수정 2022-08-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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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 걸렸던 적이 있거나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항체가 얼마나 생기고, 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줄어드는지 궁금하지만, 방역 당국도 뚜렷한 답을 주진 않아 왔죠. 저희 JTBC가 백신을 다 맞고 7개월이 지난 사람들이 항체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관련 검사 결과를 입수해서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올 가을 새 유행을 경고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그런 시기가 오게 돼 있습니다.]

6개월쯤 지나면 3차 접종자들의 항체값이 떨어진다는 가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언제,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방역 당국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JTBC는 국내 한 검사 업체에서 실시한 항체 검사 자료 일부를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백신 3차 접종을 한 14명을 지난 2월과 7월 각각 추적 검사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생기는 S항체와 코로나에 걸리면 생기는 N항체 수치가 얼마나 변하는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미확진자 7명은 백신 항체값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평균 50% 정도인데, 80% 가까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확진자들은 완쾌한 뒤 3~4개월 차까진 항체 값이 크게 올랐지만, 이 역시도 6개월 이상 지나면 줄어듭니다.

감염 뒤 이른바 '슈퍼항체'가 생긴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기자도 검사에 참여했습니다.

확진 판정 후 6개월이 지나자 항체값이 최고치에서 80%나 떨어졌습니다.

추가 접종이 권고되는 수준이지만 현재로선 3차 접종을 마친 50대 미만의 사람들은 본인이 원해도 추가 접종은 할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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