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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업 손실' 500억대 손배소송…노조 반발|오늘 아침&

입력 2022-08-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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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이 독을 점거한 채 50일 넘게 파업을 벌였던 하청 노동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 규모가 5백억 원에 달합니다. 창사 이래 처음 진수 작업이 중단된 데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건데요. 노조 측은 반발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지네요.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 6월 2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고 그 달 22일부터는 옥포조선소의 건조 공간을 점거했는데요.

협력사협의회와 하청노조가 지난달 22일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51일 만에 파업은 끝냈지만, 원청사인 대우조선해양은 진수 중단 등으로 8천억 원 규모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손배소를 제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안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하청 노조 측은 노동자들을 탄압할 목적으로 손배소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역시 "노노갈등을 부추겨 사태를 악화시킨 대우조선해양은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손배소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이트진로 역시 본사 사옥에서 농성을 하는 하청 화물 노동자들을 상대로 28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노동자의 파업에 기업들이 소송으로 응수하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쟁의 행위에 손해배상과 가압류 청구를 하지 못 하도록 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한 찬반 논쟁도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남의 클럽을 중심으로 돌았다는 이른바 '강남 역병' 사건,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요. 방역 당국이 결국 원인을 못 찾았다고요?

[기자]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거진 의혹인데요.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고열과 객혈, 인후통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온 겁니다.

이게 한동안 '강남 역병'이라고 불렸는데요.

당시 전문가들이 레지오넬라균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여름철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냉각탑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데, 그 증상도 이번 사례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남구와 서초구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관내 클럽 7곳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더니,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던 겁니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균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남 역병'과 관련해 직접 신고한 사람도 없고 해당 클럽들도 검사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선 가장 의심이 되는 레지오넬라 검사만 의뢰했던 겁니다.

결국 한동안 인터넷을 달궜던 '강남 역병'에 대한 원인은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도 원인을 계속 찾아봐야겠네요. 최근 서울 한 먹거리 골목에서 무법 질주를 벌인 운전자를 잡았더니 무면허에 음주운전인데, 심지어 자기 차도 아니었다고요?

[기자]

지난 20일 새벽 서울 방이동의 한 골목에서 생긴 사건입니다.

흰색 외제 차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석 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골목을 빠르게 질주했는데요.

행인 한 명은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목격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 지나가던 남자들한테 시비 걸고 그러다가 차가 (다른 차들을) 박고 그대로 가속하면서 타이어 탄내도 나고. 영화 보듯이 그냥 지나갔어요.]

경찰이 운전자를 붙잡고 보니, 당시 20대 A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의무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이라 이른바 '대포차'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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