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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리뷰]빅스 레오, 결코 흘러넘치지 않는 '루징 게임'

입력 2022-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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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절제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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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레오빅스 레오
매우 직설적이지만 결코 흘러넘치지 않는다.

빅스(라비·켄·레오·엔·혁) 레오가 2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피아노 맨 Op. 9(Piano man Op. 9)'을 발매했다.

'피아노 맨 Op. 9'은 2019년 '뮤즈(MUSE)'를 발매한 지 3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 군 제대 이후 선보였던 디지털 싱글 '남아있어' 이후로는 약 10개월 만이다.

레오는 미니 3집 앨범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만큼, 자신에게 남다른 숫자인 '9'을 직접 정했다.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살겠다고 다짐한 나이 9세, 한글로 적어 따라 불러본 팝송의 발매일 1999년이다. 레오에게 '9'는 가수로서 시작이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루징 게임(Losing Game)'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것이라 알고 있음에도, 끝에 다다르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헌신적인 남자가 부르는 세레나데다.

일방적이고 직설적인 곡이라 자칫 감정이 과잉될 경우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레오의 보컬은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잘 맞췄다. 또 직접 작곡·작사·프로듀싱을 맡아 듣는 내내 진정성이 느껴진다.
'루징 게임' 뮤직비디오'루징 게임'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도 눈에 띈다. 영상에는 사랑에 상처받지만 자신을 헌신적으로 태우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남자가 보는 자신의 사랑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환상으로 비치지만, 이를 바라보는 현실은 시들어가는 꽃처럼 아픔을 간직한 사랑으로 연출된다.

여기에 극적인 피아노 연주 장면이 더해져 이별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레오의 아티스틱한 면모를 여과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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