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심야 광란의 파티' 즐긴 30대 핀란드 총리…마약검사서 '음성'

입력 2022-08-23 1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사진=AP 연합뉴스〉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늦은 밤 파티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약물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핀란드 총리실은 현지시간 22일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의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 18일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파티를 벌였습니다.

이 파티에서 마린 총리와 파티 참가자들이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유출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영상에선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등장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를 즐기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를 즐기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마약 투약 논란이 일자 마린 총리는 지난 19일 "나는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고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파티에 대해선 "가볍게 술을 마시긴 했지만,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파티 현장에서 마약을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마린 총리의 논란을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으로 안보상 중요한 시기에 총리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총리도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린 총리 사생활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한 뒤 업무용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클럽에서 논 사실이 알려져 사과한 바 있습니다.

27세 때 정계에 입문한 마린 총리는 2019년 12월 핀란드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34세 때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