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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 장사' 한눈에 비교…22일부터 예대금리차 공개

입력 2022-08-21 18:25 수정 2022-08-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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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이자만 무섭게 올라서 은행들만 이자로 배 불린다는 지적이 많았죠. 내일(22일)부터는 '이자 장사', 어느 은행이 가장 심하게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은행이 매달 예금과 대출 상품의 금리 차이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이자로만 26조 2천억 원을 벌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조 원 많습니다.

대출 상품과 예금 상품 사이의 금리 차이가 커져 마진이 많이 남은 덕분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기준 예대 마진은 2.4%p.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올라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를 틈 타 은행들만 호황을 누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상품의 이자는 즉시 오르지만 은행들이 만든 예금 상품의 이자는 거의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을 상대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홍수연/서울 남가좌동 : 대출이자는 좀 높아지는 것 같은데 그에 반해 예·적금 이자는 계속 너무 낮은 것 같아서. 계속 돈을 거기다 둬야 하나…]

내일부터는 각 은행들의 금리 차이가 모두 공개됩니다.

은행들은 매달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합니다.

석 달마다 개별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지금까지와 달리 한눈에 비교가 가능해진 겁니다.

또 공시 기준도, 은행별 자체 신용등급이 아닌 신용평가사 신용 점수로 바뀝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올라가고 대출 금리는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시 일정이 나오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은행들이 예금 이자를 올리면서 수익을 늘리기 위해 대출 금리도 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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