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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알고도 숨겼다고? 우크라 내부서 젤렌스키 비판 일어

입력 2022-08-20 17:29 수정 2022-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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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미리 알았지만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워싱턴포스트(WP)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WP와 인터뷰에서 서방이 올해 2월 러시아 침공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만약 그 사실을 알렸다면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에 약 70억 달러(약 9조3500억원)의 손실을 보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침공 전에 침략 가능성을 알리면 혼란이 가중돼 우크라이나인들이 국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 초반 우크라이나의 거친 저항에 부딪혀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국민의 안전보다 경제를 우선으로 생각했다'는 비판과 함께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리 국민에게 전쟁을 준비할 시간을 줬다면 충분히 더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의 편집장 세브길 무사이에바는 "개인적으로 불쾌하다. 나는 도망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매달 70억 달러라는 잠재적 경제 손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과 점령지 피해 등과 비교되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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