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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격해지는 집안싸움…윤리위 '갈등 조장' 경고

입력 2022-08-20 18:06 수정 2022-08-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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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대책위가 출범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갈등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당원을 심의하겠다고 사실상 경고를 보내자 이준석 전 대표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로 표현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라고 받아치더니 오늘(20일)은 윤핵관 정계 은퇴에 힘을 보태달라며 당원 가입 권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과 거리가 먼 당내 인사들까지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는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첫 소식,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대표직을 박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은 지지자들에게 '윤핵관'의 정계 은퇴를 위해 당원 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지지층을 책임당원으로 유입시켜 당 내부 지지기반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비판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당의 위신을 훼손하거나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을 엄정 심의하겠다"면서 사실상 이 전 대표에게 경고하는 의견문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자신을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로 표현했던 윤 대통령의 문자"라고 받아쳤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도를 지나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내부 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 쏜 것'이라면서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 호소인은 이 전 대표"라고 말했습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도 "대통령이 잘되게 하기 위해 직언하고 쓴소리 하는 차원을 넘었다"면서 "일종의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옥쇄 작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장외 여론전은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당 혁신 방안을 담은 책을 이르면 가을께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형태의 '당원 소통 공간'도 개설한다는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국회사진기자단)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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