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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동남아, 태국선 사망자 속출…'적색경보' 발령

입력 2024-04-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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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4월인데 이렇게 덥나 싶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동남아시아는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하는 폭염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을 정도입니다. 태국에서는 30명이 열사병으로 숨졌고, 필리핀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신 땀을 닦아내고 물을 마셔도, 이내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동물원에서는 흑곰에게 아이스크림을 줍니다. 

동남·서남아시아 일대가 불볕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체감온도 50도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레이나토 세르반테스/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 지난 몇 주 동안 휴교한 학교가 많았기 때문에 생계를 꾸려나가기는커녕 가족들에게 가져다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최고온도 44도를 찍은 태국에서는 올해까지 열사병 관련 사망자가 30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폭염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벌써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카르 쿠리아코스/인도 국가재난 관리 공무원 : 현재까지 약 450명의 폭염 관련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태평양 적도 부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지목됩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전 세계 폭염이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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